엄마가 되기전 여가시간은 오롯이 저를 위해 쓰는걸 좋아했어요. 새로 오픈한 카페나 음식점들 가서 사진 찍는것도 좋아하고, 플라워나 베이킹 클래스 듣는것도 좋아해서 여가시간을 꽉꽉 채워 지냈었던거 같아요. 확실히 저만을 위한 그런 여가시간을 보내고 나면 일상생활에서도 활기 찼던거 같아요. 신랑과 함께할때는 퇴근후 재미난 영화나 예능 보면서 야식 먹는 재미가 있었구요. 

막연하게 육아는 힘들겠지,그래도 잘할수 있을거야 생각했는데.. 아기를 키운다는건 나의 모든 시간을 투자해야 된다는게 처음엔 많이 힘들었던것 같아요. 먹고 자고 씻는것 조차 마음대로 쓸수 없는것에 대한 답답함이요.. 그치만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 그런 시간들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할애하는 방법도 점점 찾아가는것 같기도 하구요. 아기 재우고 숨죽이며 먹는 야식과 티비의 짜릿함! 마더스올 덕분에 잠시 과거 회상도 하고 찌든 육아속에 활기를 찾는 방법도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