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벤트에 당첨이 된적 없어서 잘 응모하지 않는데, 질문이 마음을 뭉클하게 해서 남겨봅니다. 엄마가 되기 전,  무엇을 하며 보냈나.. 하는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나는건 왜일까요? 아마도, 지금 아이와의 시간을 더없이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 엄마 이전의 삶을 제 머릿속에서 지웠었기 때문인것 같아요. 엄마가 되기 전 남편과 산에도 같이 다니고, 와인도 마시고, 맛집도 찾아다니고 여행도 다니며 시간을 참 잘보냈었네요^^ 지금은 둘이 있는 것도 왜이렇게 어색한지.. 혼자서는 책도 읽고, 도예도 배우며 저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갖었었던 것 같네요.. 지금 그 시간이 그립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가 된 후 여가시간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냐는 질문에 더 간절히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걸보니.. 엄마가 된 후의 삶이 이제는 제게 맞는 옷인가 봅니다. 모든 엄마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