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꾸려가는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어떤 공간을 가도, 어떤 물건을 구입해봐도 늘 마더스올과 대입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만족스러운 점은 닮고 싶고, 반대로 불만족스러운 점은 반면교사 삼아야 하니까요! 오늘은 올맘님들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있는 브랜드팀 구성원 메이, 써니, 엘리, 지오가 마더스올을 꾸려가는 마음을 담아보았어요 😊

💚메이의 마음 : 결국엔 사람!

(메이의 단골 메밀국수 맛집. 가게 앞에 놓인 식물들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이곳이 맛집이라는걸!)

저만의 찐맛집을 구분하는 기준이 있어요. 바로 “공간 속 식물들이 건강한가?” 인데요. 자신의 공간에, 일에 진심인 분들은 백이면 백 공간의 모든 것들을 소중히 대하니까요. 식물이 건강하지 않은 곳에서는 음식이 맛있었던 기억도 입에 맞지 않았던 기억도 있지만, 식물이 건강한 곳에서 실패한 기억은 드물더라고요. 식물들이 건강한 곳이라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선반도 먼지 없이 깨끗하고 대개는 음식도 정갈했다는 메이의 지극히 주관적인 빅데이터(?) 랍니다😎 

갑자기 웬 맛집 타령이냐구요? 브랜드를 꾸려나가는데도 공통 분모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운영하는 사람이 얼마나 진심인가.”

마더스올은 온라인으로 만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한계 없이 더 많은 분들과 닿을 수 있잖아요. 식물의 건강 상태나 선반 위 먼지로 저희의 마음이 드러나진 않겠지만, 저희 역시 지극히 사소한 부분에서 마음과 태도가 베어 난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유인물에 적힌 문장 한 줄이나 올맘님과 나누는 짧은 대화 한 마디처럼 사소한 부분에서요. 그런 생각을 하면 매 순간 마음을 바로 세울 수 밖에 없게 되죠😊

어떤 공간이나 브랜드를 좋아하는 계기가 멋진 인테리어나 좋은 제품처럼 당장 눈에 보이는 것들이라면 그 애정을 지속하게 해주는 건 무엇일까요. 저는 ‘일하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사소한 부분들의 합’ 이라고 믿어요. 어떤 물건을 소비할 때나 어떤 공간에 머무른 뒤 끝에 남는 감정이 만족이라도 아쉬움이라도 신기하게 같은 말을 내뱉게 되더라고요. “결국은 브랜드의 (공간의) 완성은 사람.”

저희가 만난 올맘님과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어서 오늘도 이 문장을 다짐처럼 마음에 품고 일해요. “느낌이 좋은 브랜드는 운영하는 사람의 성품이 좋다.”

💛써니의 마음: 오늘의 날씨는 따뜻

요즘 저는 인터넷 검색창에 ‘오늘 날씨’를 검색하는 습관이 있어요. 매일 아침 다양한 기상 캐스터분들이 전하는 날씨 소식들을 읽으며 올맘님들께 전할 인삿말을 고르죠.

오늘은 이런 날씨 소식을 보았어요.

“오늘은 겨울인지, 봄인지 다소 헷갈리는 하루가 되겠습니다. 아침까지는 꽃샘추위가 머물러서 제법 쌀쌀하지만요. 낮부터는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봄기운이 느껴지겠습니다.”

기쁜 소식이었죠. 주말 동안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진 걸 느끼곤 울적했거든요. 그런데 다시 따뜻해진다니 올맘님들도 이 소식을 들으면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육아를 하다 보면 오늘 날씨가 어떤지 체감하기도 힘든 하루를 보낼 때가 많잖아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삭막해지는 날도 있고요. 그런 날 제 인삿말이 올맘님의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기를 바랐어요.

따뜻한 말을 나누고 나면 말을 건넨 이도, 말을 받은 이도 내면이 따뜻하게 물든다고 해요. 올맘님과 제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오늘의 인삿말을 만들었어요.

“요 며칠 바람이 많이 불었죠? 날이 제법 쌀쌀해서 코트를 다시 꺼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오늘부터 다시 추위가 누그러지고 봄 기운이 찾아온대요. 저는 조만간 집 근처 매화나무 산책로를 걸어볼까 싶어요. 올맘님도 봄 기운이 완연한 따뜻한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엘리의 마음 : 다정함의 순간들

귀가 얼얼할 정도로 춥던 지난 겨울의 어느 날, 퇴근 직전에 갑자기 따끈한 해장국 한 그릇이 생각나 근처 가게에 전화로 주문을 했어요. “해장국 하나 포장해주실 수 있나요? 15분 뒤 쯤 찾으러 갈게요.”

회사 밖을 나서자마자 살을 에는 추위에 빠른 종종 걸음으로 주문한 음식을 찾으러 갔어요. 걷다보니 살갗의 온기가 점점 사라지는 게 느껴졌죠. 그렇게 도착한 해장국 가게. 문을 열자마자 따뜻한 공기에 섞인 맛있는 냄새와 함께 사장님의 밝은 인삿말이 들려왔어요.

“전화로 주문하셨죠?” 하며 준비된 음식을 건네주시는데, 제가 그 때 받은 건 음식뿐만이 아니었어요. 한 눈에 보기에도 이 손님이 너무 추워 보였는지, 이런 말을 같이 얹어주시더라고요.

“밖에 많이 춥지요? 손 시려울텐데 이렇게 그릇 밑에 잡고 가면 따뜻할 거에요~”

…정말 친절하신 분이네? 감사 인사를 건네고 말씀해주신 대로 따뜻한 그릇을 잡고 집으로 향하는데 비식비식 웃음이 났어요. 친절함을 넘어 다정하신 분이었죠. 그 이후 길을 가면서 그 가게를 볼 때 마다 괜시리 기분이 좋아요 . 저 안에 해사한 표정을 띈 다정한 사장님이 분주히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 장면이 그려져서 말이에요.

어떤 사람이나 가게, 브랜드가 좋아지게 되는 계기는 제법 사소하고, 또 순간이에요. 잠깐 스치는 다정한 순간들이 모여 좋아하는 마음이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요?

마더스올이라는 브랜드 그리고 엘리라는 사람을 올맘님들께서 떠올렸을 때 얼굴에 작은 미소가 떠오를 수 있도록, 더욱더 다정한 순간들을 많이 쌓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고르는 선물 하나, 준비하는 이벤트 하나, 전달하는 문장 한 줄에도 진심을 녹여내려는 태도를 계속해서 갖고 있다면 다정함의 순간들이 점점 쌓이겠죠? 그 순간들이 모여 마더스올과 올맘님들 사이의 예쁜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이라 믿어요.

💗지오의 마음 : 다정 적립 중

올맘님들, 적립하는거 좋아하시나요?😇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조금씩 모은 적립금이 어느새 오천원, 만원이 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죠? 그래서 저도 사진 첨부하면 적립금 더 주는 곳에는 사진을 꼭 넣고, 글자수 100자 이상이어야 하는 곳에는 어떻게든 글자수를 채워넣으려 하구요🤣 핸드폰 알림 배너를 누르기만 하면 10원을 주는 이벤트도 매일매일 열심히 참여해요.

그런데 요즘 제가 그만큼 열심인게 하나 더 있어요. 바로 다정함, 따뜻한 마음을 적립하는 일이에요. 불과 1년 전만 해도 저 역시 다정함을 적립한다고? 그게 맘 먹은대로 되나?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이곳에서 올맘님들과 다정함을 주고 받다보니 '다정도 적립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CS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가끔 따뜻한 인사말씀을 남겨주시는 올맘님들이 계세요. 제가 처음 그런 다정한 인사말을 받았을 때의 놀람과 감동이 아직도 기억나는 것 같아요. 제품도 좋고, 이렇게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너무 좋다, 마더스올이라는 브랜드를 애정한다고 꽤 긴 문장을 보내주셨었거든요. 제 마음 속의 다정을 아주 조금 꺼내어 보여드렸을 뿐인데 그만큼 좋아해주시는 올맘님의 모습에 제 마음에도 더 큰 기쁨이 쌓여가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올맘님과 제가 따뜻한 말을 하나씩 주고받을 때마다 제 마음에도, 올맘님의 마음에도 다정함이 적립되고 있었어요. 매일매일 조금씩 쌓인 다정은 어느새 제 일상까지 더 포근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죠.

오늘치 다정함이 필요할 때, 저희와 이야기 나눠보시는 건 어떠세요?🥰 CS상담으로 궁금한 걸 물어봐주셔도 좋고, 방명록이나 기억보관소에 올맘님의 이야기를 털어두셔도 좋아요. 제 마음에 있는 다정함을 꺼내어 올맘님께 전해드릴게요.

그러다 다정함을 다 써버리면 어떡해? 하는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저 역시 올맘님들께서 전해주시는 다정을 제 마음에 차곡차곡 적립하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