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올맘 인간들! 올이야. 날씨가 무지막지하게 덥네. 요정 세계에도 여름은 있지만 이 정도 기온은 아닌데…! 낮에 창가에라도 잠시 앉았다간 녹아서 없어질 것 같은 기분이야. 연약한 인간들이 이런 극악무도한 더위를 어떻게 견디는 건지! 다들 조심해야겠어!

이 올팀장은 서론이 긴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 오늘 내가 할 이야기는 지난 6월에 진행했던 ‘행복섬 보물찾기’ 비하인드 스토리야. 비밀리에 준비하느라 얼마나 입이 근질거렸는지! 자 그럼- 시작해보지.

이 이벤트를 왜 준비하게 되었냐고? 그야 당연히 올맘 인간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지! 행복섬은 그냥 방문해도 충분히 멋진 곳이지만, 섬에서 겪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있다면 더 좋겠다 생각했거든. 우리가 함께한 첫 여행에서 어떤 추억을 쌓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떠올린 게 바로 ‘보물찾기’야!

행복섬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세잎클로버 동산 부터 여러 개의 정글, 그리고 동굴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 특히 예전에는 요정 해적들이 살던 섬이기 때문에 보물찾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지. 보물찾기를 통해 자연스레 행복섬 안의 명소도 구경하고, 여행의 마지막에 짜잔! 선물까지 준다면 아주 재밌는 여행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마더스올 인간들과 행복섬 사전답사를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보물찾기를 준비했어. 보물찾기에 필수인 보물지도도 만들고, 퀘스트에 활용할 문제도 내고, 작은 인간들이 좋아할 만한 선물도 골랐지! 퀘스트 난이도에 대한 언급이 많던데… 난 정말 이정도 힌트면 답을 다 준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고. 정말 억울해! (지도에서 친절하게 답을 거의 다 알려줬는데 말이야!)

참, 이벤트에 당첨된 인간들을 위해서는 보너스 선물인 포춘쿠키도 준비했어. 선물을 받는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지. 동그란 캡슐을 열고 쿠키를 톡 반으로 가르면 문장이 적힌 쪽지가 나와. 각기 다른 행복이 적힌 6개의 문장을 넣어 보냈는데, 올맘 인간들의 마음에 어떤 문장이 가장 와 닿았을지 궁금하네.

마더스올 객식구(?)인 내가 올맘 인간들을 위한 이벤트도 열고, 이렇게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줄 수 있게 되어서 몹시 뿌듯해. 인간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흠… ‘격세지감’ 이랄까! 퀘스트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열정적으로 보물찾기에 참여해 주어서 나도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 조금 괴롭긴 했겠지만 행복섬도 구경하고, 오랜만에 머리도 굴리고 재밌는 경험이었지? 기억에 진하게 남는 여행이 되었기를 바라고, 이 올팀장님께선 다시 열일하러 간다! 다음에 또 재밌는 이벤트로 올맘 인간들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