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S ALL x LIFE
마더스올의 철학과 마더스올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생각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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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육아. 매일 우리는 이별 중5
매년 여름이 다가오면 우리 집 아이들은 꼭 장염을 앓는다. 하원 후 더러워진 손으로 아무거나 집어 먹으니 그럴 수 밖에. 나뭇가지를 잡고 아파트 화단 흙을 탐색하다가 온갖 난간에 다 매달려 보고 바닥을 기어 다...2023-07-18 -
오늘의육아. 외동 이야기 (by 올맘에디터)7
아이가 서너 살쯤 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들 중 하나는 ‘둘째’ 에 관한 것이었다. 둘째는 안 가지냐,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 둘은 있어야 덜 외롭다, 첫 아이가 아들이라 하니 형제가 낫겠다, 혹은 딸 하나는...2023-07-11 -
오늘의육아. 운수 좋은 날4
아데노 바이러스, 장염, 감기··· 연이은 바이러스의 폭격으로 가정보육이 길어졌다. 고열이 나서 아이들이 절여진 배추 마냥 축축 쳐지고 우리 집 공식 먹보 둘째는 그 잘 먹던 밥도 거부하며 컨디션이 영 나아지...2023-07-04 -
오늘의육아. 조급함과 기다림 사이 (by 올맘에디터)5
때는 바야흐로 27개월 무렵이었다.“어머니, 규현이가 말이 좀 늦게 트이려나 봐요.”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우리 아이가 또래들보다 말이 조금 느린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마스크를 쓰며...2023-06-20 -
오늘의육아. 이불을 빨다가 어린 내가 떠올랐다.5
37개월의 어느 날, 첫째가 단호하게 선언했다. “엄마, 나 기저귀 안 해. 팬티 입고 잘 거야.” “음, 오늘은 기저귀를 하고 내일부터 해볼까?” 기저귀를 뗐지만 혹시라도 실수를 할 새라 밤기저귀...2023-06-13 -
오늘의육아. 미운 네 살 육아 반성문5
“집에 안 갈 꺼야!!” 악을 쓰며 첫째가 울었다. 그렇게 통곡하는 모습은 생전 처음이었다. “그럼 넌 오지 마!” 엄포를 놓고 휙 가버렸고, 첫째는 킥보드를 탄 채로 울며불며 따라왔다. 이런 광경을 이미 나는 알...202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