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5살과 9개월 두 아들의 엄마가 된 내가 거울 앞에 서있습니다. 뽀얗고 나름 해사하던 모습은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고 초췌하고 지친 표정으로 억세게 변한 모습만이 남아있네요.
지난해 8월 둘째가 태어나고 아이들 둘을 키우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자라고 저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양가 어머님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하나뿐인 딸을 걱정해서 산후조리와 육아를 도와주신 나의 엄마아빠가 있어 항상 마음 든든하게 지내왔습니다.
둘째 출산 후 아기가 조리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로 입원하게 되기도 하고 저도 산후출혈로 다시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고 첫째아이도 아프고 정신없이 몇개월이 흐를동안 옆에서 도와주시고 지켜주시고 함께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까지도 철 안 든 딸내미 때문에 고생하시는 우리 엄마아빠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심한 딸이라 죄송하고.. 그럼에도 많이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