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엄마아빠 그늘아래 있는 것 같네. 결혼을 하고 아가를 갖고 내 가정을 꾸려 집 밖으로 독립하면 그 그늘에서 벗어나 온전히 새 둥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나는 그 나무 그늘에 새 터전을 잡은 거였더라고. 예전엔 독립해서 벗어나고 싶고 구속받는 것 같아 오히려 싫을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 도움 덕분에 이렇게 내가정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는 것 같아 너무 고맙고 미안해.
엊그제 쌍둥이가 태어나고 이제 세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절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웠을 육아를 다시 해야한다는게 눈앞이 캄캄하지만 엄마랑 아빠가 있어서 미안하지만 진심으로 든든하고 힘이 나. 5인가족, 아니 7인가족으로 대가족이 되었으니 더 행복하고 사랑하고 나누며살자.

표현못하는 외동딸 지금까지 잘 키워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건강하게 아프지않고 지우은서은우랑 우리가족 행복하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