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이야! 어렸을때 아빠,엄마의 시선이 온통 운동하는 동생에게만 향해있을 때 사실 많이 외로웠어. 나도 예쁨받고 싶고 닭다리도 눈치안보고 먹고싶고 접시에 남은 과일 하나의 주인이 되어보고싶기도 했어. 하지만 늘 미운짓만하는 나. 그런 나를 바라보는 엄마아빠의 시선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자꾸 미운짓만 모르겠어. 지금 이 글을 쓰는데 아직 그때에 멈춰있는 어린 나를 마주하니 눈물이 나서 앞이 자꾸 흐려지네.
아빠,엄마! 지금은 나를 엄청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닭다리와 과일의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해. 너무 행복해서 어린 나를 잊어가고 있어.
지금은 아빠,엄마를 이해할 수 있어. 내가 다 안을게. 큰딸이 큰 마음으로 아빠,엄마를 사랑해! 다음 생에는 아빠가 엄마가 내 아들,딸로 태어나줘. 사랑 듬뿍 줄게! 사랑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