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벌써 엄마가 하늘나라에 간지 6년이 지났네..!
난 어느새 가정을 이루고 토끼같은 딸을 낳았어! 늘 우리딸 결혼식은 보고 엄마가 죽어야하는데..하고는 말했었지, 뭐가 그리 급했는지 내 결혼식도 못보고 가버렸네.. 오랜 투병생활로 몸도 마음도 힘들고 다 포기하고 싶었을텐데,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나랑 동생때문에 버티셨구나 싶어.. 어떻게 엄마가 눈을 감았을까 싶어..내가 간병하면서 엄마한테 지긋지긋하다고 화만내고 그저 나 힘들다고 엄마한테 화풀이 다했는데, 엄마가 하늘나라가기 전 그날도 화내면서 그만 전화하라고 끊었는데 그게 마지막 전화가 될지 몰랐어. 엄마! 너무 오랜만에 불러본다, 가끔 혼자 속으로 부르곤 했는데.. 그곳에선 안아프고 잘지내지? 그래서 내 꿈에 안오는거지? 혼자 깊은산속에서 외롭고 무섭진않을까 걱정된다. 엄마..엄마.. 너무 많이 보고싶어! 엄마도 나 키울때 이렇게 힘들고 외로웠을텐데 내가 못난딸이었던거 같아서 미안해. 엄마.. 다시 태어나면 내딸로 태어나기로한거 안잊었지? 우리 다음생에도 꼭 만나자. 그땐 내가 엄마투정 다받아줄께 그리구 우리 오래오래 함께하자! 못갔던 여행도가고 사진도 많이찍고 병원에서가 아닌 예쁜 사계절을 보는 하루를 보내자! 사랑하는 우리엄마, 고생만 하고 좋은시절 못누리고 간 우리엄마, 내가 꼭 기도할께 엄마 좋은곳에서 꽃길만 걷게 해달라고.. 엄마 우리딸 너무이쁘지? 벌써 3살이되어서 어린이집 다녀! 나 닮아서 흥이많아 노래만 나오면 춤추네!^^ 엄마 사위도 너무 괜찮지? 착하고 바른사람이야! 오빠가 결혼전 엄마기일때 엄마랑 약속했다더라고 수진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ㅎㅎ 엄마가 봤으면 너무 좋아했을텐데.. 엄마! 너무 외롭다고 생각하지마! 여기서 우리딸 잘키우고 언젠가 다시 만나자! 그때 꼭 나 알아봐줘야해♥︎ 난 엄마가 늘 내옆에 있다고 믿어! 엄마딸 힘내서 씩씩하게 험한세상 잘 헤쳐나가볼께!! 하늘에서 지켜봐주고 응원해줘! 너무너무 사랑하고 보고싶어!♥︎ 꿈에 한번만 나와줘..^^ 사랑해 엄마! 내 엄마가 되어줘서 너무고마워! 엄마와함께한 26년동안 엄마딸로 살아서 너무행복했고 나 낳아주고 키워줘서 고마워 너무 고생많았어! 조만간 사위랑 손녀랑 늦지않게 보러갈께:)♥︎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길바래 엄마!^-^♡ 진짜진짜 사랑해♥︎♥︎♥︎

-엄마의 삶의 이유였던,
엄마가 가장 의지했던 맏딸 수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