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나야~ 40이 다 되도 아직 철부지인 막내딸
평소에 하고픈 말이 참 많았는데 막상 적을려니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네
우리집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였잖아~
그래도 항상 부족함없이 자랄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언니도 결혼날 잡고 나도 취업하고 우리 새로운집에도 막 이사들어갔을땐 진짜 엄마아빠 고생 끝이라는 생각들었었는데..
아침에 회사 잘 갔다온다고 인사하고 나갔는데 그게 아빠의 마지막 모습일줄은 몰랐어
아직도 그날이 생생한데.. 왜 아빠가 사랑한다고 했을때 나도 그렇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그날 많이 고통스럽진 않았지? 하늘에서 우리 가족 잘 사는지.. 이쁜 손주들 잘 크고 있는거 흐뭇하게 보고 있는거지?
엄마~ 아빠 갑자기 떠나고 힘들텐데 나도 회사문제, 결혼하면서 엄마 곁에서 떠나와서 미안해
두아이를 낳고 육아에 지칠때마다 엄마가 너무 그리워~ 엄마도 나처럼 힘들었겠구나.. 난 엄마가 나 키운거처럼 잘할자신이 없어
엄마 아빠 항상 고맙고 그립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