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 아빠가 너무 사랑하는 딸이야~
아빠한테 이렇게 내 맘을 표현해보는건 첨이네?
엄마에겐 사소한것도 시시콜콜 다 얘기하고
친구처럼 지내고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모든 표현을 다 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아빠에게 그런적이 없는거 같아서 오늘은 우리 아빠에게 내 맘을 전달하려해.
아빠~ 난 어릴때부터 아빠한테 정말 무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고 친척들이나 할머니 ,엄마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
아빠가 준 사랑 덕분에 내가 남을 사랑 할 줄도알고
남에게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었어.
그래서 나 어딜가나 '너 사랑 많이 받고 자랐구나~'하는 소리 많이 들었잖아~
그래서 정말 고마워 아빠.
그리고 나에게 그랬던 것 처럼 , 아니 그보다더 우리 둘째 1년간 사랑 많이주고 키워줘서 고마워!
근데 그런아빠한테 요새 내가 너무 짜증을 내고있지?
아빠한테 전화오면 짜증내면서 받고 아빠 속상하게하고있는것 같아.
같은상황 엄마한테 전화오면 고분고분 잘받는데 아빠한테는 나도 왜그런지모르겠어.
내맘은 그게 아닌데말이야.
그래서 정말 미안해 아빠.
내가 어릴적부터 입에 달고살았던 말 기억해?
'난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할거야~'
나 이거 이뤘잖아~ 정말 성격이며 식성이며 아빠랑 똑 닮은 남편을 만났지모야?
나 그래서 요새 남편에게도 늘 이야기해.
우리아빠가 나에게 줬던 사랑 얘기해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아빠가 돼라고.
우리아빠는 정말 좋은 아빠였다고.
가부장 적이던 친구들 아빠와는 달리 늘 자상하고 나에게 지금까지도 잔소리한번없이 손찌검없이 그저 나를 믿어줬던
아빠를 내 남편이 꼭 본받았으면 좋겠어~
그래서 난 늘 아빠를 존경해.
우리집은 이해심많고 착하고 성실함의 아이콘이었던 우리아빠덕에 늘 화목했던것 같아.
아빠 ~
나는 표현은 못했지만 항상 고맙고,미안하고, 존경해.
나에게 사랑을 알려준 아빠!
이제는 내가 아빠한테 받은사랑 다 돌려줄게.
그리고 많이 표현할게.
그동안 많이 서운했지?
내가 정말정말 많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