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 못한 마음-나의근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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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함, #미안함, #행복함, #죄책감, #애틋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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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근원, 엄마
엄마 안녕 나 큰딸 신애! 오랜만에 엄마한테 편지를 쓰네 어릴땐 학교에서 시켜서 상장받아 보겟다는 명목으로 어버이날이라고 생일이라고 엄마한테 편지를 쓰곤 햇던거 같은데 오늘은 그냥 아무 이유없이 엄마한테 하고싶은 말, 그동안 못햇던 말 이것저것 좀 써볼라고 펜을 들었어 엄마! 내가 결혼하고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고 어느덧 예비엄마가 됫네 엄마 말대로 나는 아직 내가 아줌마가 된게 소꿉놀이를 하는 것처럼 잘 실감이 안나 엄마는 내가 시집간게 실감이 나는지 모르겟다 결혼을 하고 이제 나도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보니 예전에는 몰랏던 많은 것들을 알게되고 또 경험하고 느끼는 것 같아 엄마 눈에는 아직도 마냥 어리고 철 없는 딸이겟지만, 어렸을때는 몰랏던 엄마의 인생 그리고 엄마의 살아온 많은 날들이 이제는 조금씩 눈 앞에 그려지는 것 같아 아주 어렷을 초등학생 시절부터 나는 아빠의 그늘 없이 엄마의 사랑만 받고 자라왓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학창시절 12년 ,대학 4년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부족함 없이 자라온 것 같아 그걸 반대로 생각해보니 시야랑 내가 이렇게 다 큰 성인이 될때까지 남부럽지 않게 누릴꺼 다 누리고 경험하면서 자란게 다 엄마 덕분이더라고.. 그동안 엄마가 얼마나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입고싶은거 참고 아껴가면서 우리를 위해서 희생햇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해 그래봐야 엄마가 고생한 지난날의 10분의 1쯤 헤아리는 정도겟지만 그것만으로도 이제서야 엄마한테 너무많이 고맙고 미안하고 .. 그동안 엄마마음 모르고 고생많이 시켜서 또 미안해 나는 이제야 사회생활 6년차 접어드는데도 이렇게 매일이 지겹고 출근하기 싫고 힘든데 엄마는 어쩜 같은일을 하면서 20,30년을 쉬지않고 달려왓을까 너무 대단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럴 수 밖에 없엇던 엄마를 생각하면 또 안쓰럽고 그래 지금도 여전히 경제력 유지하면서 일하는 엄마보면 존경스럽고 고맙고 또 그런 엄마를 보면서 나도 더더욱 오래 열심히 해야겟다는 다짐도 하게 되는 것 같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엄마를 위해서 해주고 싶은 것들도 많아지고 마음은 굴뚝같은데 먹고 살기가 힘들다는게 피부로 느껴지니까 마음먹은거에 반도 못하고 살아지는게 현실인 것 같아 그러면서 매번 드는 생각은 엄마가 우리한테 뭘 해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이제는 건강하게 그냥 곁에만 오래오래 잇어줫으면 하는거야 엄마가 내 옆에 잇다는 사실만으로 너무나도 든든하고 뭐든 해낼 수 있다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우리옆에 건강하게 있어줘! 우리는 남은 엄마의 삶을 지금보다 더 잘 보살피고 엄마가 행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께 엄마! 이제는 사위까지 합세해서 두 딸이 효도 많이 많이 할테니까 건강 잘 챙기고 오래오래 같이살자 사랑해~~~
2023년 04월 10일 From.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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